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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과일망으로 물만난 도희~* 요즘 도희가 이유식 할시기가 되어서 그런지 자기도 뭘 먹게다고 난리다. 물을 먹으면 컵을 잡아가고 과일을 먹으면 과일을 집어다가 먹는다. 처음에는 그냥 쪽쪽 물만 빨아먹더니 이제 힘이 좋아지니깐 막 씹어먹는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은 씹는게 익숙치 않아서 큰 덩어리가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일망을 사주었다. 과일망에 천도복숭아를 담아주었다. 건희는 과일망에다가 과일을 줄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도무지 먹질 않아서 쓰지 못했는데 요녀석은 잘~~ 먹는다.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니라 살까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괜히 걱정했다. 좀 시었던 것인가? 윙크를 하는 것인가? 이번에는 바나나를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달려든다. 달려들다가 안됐는지 잡아채간다. 어찌나 쪽쪽 잘도 빨아먹는지... 어서 이유식을.. 더보기
엄마의 그네타기 솜씨를 전수해야 하는 것인가? 건희가 다니는 어린이집 앞에는 아파트 놀이터가 있어서 항상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동생과 함께 가지 않는 날이면 항상 그네를 한번씩은 타고 가야 기분좋게 어린이집에 갈수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을때는 언니들에 치여서 동생들에게 양보해서 그네를 실컷 타지 못한다. 그리고 그네를 기다리면서 자꾸 돌아다니기 때문에 항상 순서를 놓치고 계속 타지 못한다. 지금도 친구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럴 때는 집중력이 정말 좋다. 비가 올 것 같아서 우산에 장화까지 신고 고모가 사준 꼬까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다 똑같겠지만 참 우리딸 예쁘다.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드디어 그네를 타기 시작한다. 아직은 그네를 혼자 탈 수 없지만 그래도 언니들이 하는 것을 보고 흉내는 낸다. 그네.. 더보기
세상 누구보다 맑고 밝은 영혼을 가진 도희~* 2010년 3월 15일날 오전 9시30분경 빨간 고구마가 태어났습니다. 엄마를 똑 닮은 빨간 고구마입니다. 어찌나 닮았는지 보고 깜짝 놀랐지요~ 아무리 두번째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엄청 떨리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해봐서 그런지 수유하는 것도 회복도 빠르더라구요. 빨간 고구마가 점점 인간이 되어가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그 조그만한 세포가 이렇게 사람모양으로 변하다니 하나님의 섭리는 참 크고 놀라우심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도희는 저에게 참 특별한 아이입니다. 둘째는 절대 낳지 않겠다던 제 다짐을 하나님은 모르는척 하셨지요.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기에 그리고 건희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기는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열달을 지냈습니다. 도희가 태어나고 한달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 더보기
드디어 친구들과 물놀이중인 건희~* 이번 여름에 어린집에서 금요일마다 물놀이가 있었다. 시골에 내려가 있느라 참석하지 못했고, 하루는 비가 와서 못했는데 저번주에는 갑자기 폭염이라 물놀이를 하게 되었다. 가끔 시골에서 물놀이를 하면 아이들이 몰려있는 곳에 가야한다고 날 끌고갔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자기 친구들이 있는줄알고 날 끌고갔던 것이었다. 이제 건희친구들과 물놀이 실컷하렴~ 준비운동중이다. 수영복에 수영모까지 제대로 갖춰있음 건희다. 다들 참 귀엽구나~ 처음에는 물이 좀 차가운지 망설이다. 금새 물놀이하던 실력이 나온다. 수영장을 몇번 데리고 갔더니 수영하는 시늉을 한다.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펫트병물분수다. 좋은 아이디어다. 건희는 물총이 없어서 이걸 가지고 계속 놀았다. 아이들이 한두명 소심하게 선생님에게 공격을 했다. 물총으로 쏘.. 더보기
건희는 투쟁중! 우리 건희는 요즘 투쟁중이다. 동생에게서 엄마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 동생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안돼~ 내가 찍을꺼야~" 동생안아주면 자기도 안아달라고 옆에 앉고, 동생쭈쭈주면 자기도 쭈쭈만져야된다고 동생과 엄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오늘도 건희는 자신이 동생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사진기를 달라고 투쟁중이다. 그런데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여운지..... 확~ 깨물어주고 싶다!!ㅋㅋ 아빠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역시 건희한테는 아빠가 있어야해~ 그러더니 자기 사진찍는 줄 알고 금새 표정이 달라진다. 결혼하고 한참 힘든시기에 태어나서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외롭게 둔 것같아서 항상 미안하다. 그런데도 동생질투할때보면 어찌나 얄미운지... 흑 도희야.. 더보기
건희의 화분물주기!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느티나무 싹과 교회에서 받아온 보리싹을 분갈이를 했다. 분갈이를 하고 난후 며칠이 지나서 화분에 흙이 말라가고 있을 때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건희가 물을 주겠다면서 코끼리 아저씨 물통에 물을 떠온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눈이 팅팅 부어있는 건희~* 그러길래 물 먹고 자지 말라고 했잖아~~!!ㅋㅋ 엄마 닮아서 그런건가? 항상 눈이 부어있던 나랑 좀 비슷하다. 아이 둘을 낳고 났더니 눈살이 좀 빠졌더라궁~ 건희야~ 너도 좀 지나면 빠질꺼야~ㅋ 물을 뿌려서 주야하는데.... 자꾸 졸졸졸 흘려서 준다. 건희야~ 다른 쪽에도좀 뿌려줘~ 거기말고 보리가 심어져있는 곳에 뿌려야지~ 음..... 두번 물을 떠다가 주었다. 그래도 자기 나무라서 그런지 애착이 가나보다. 잘자라달라고 말도 시.. 더보기
<고구마 밭 풀 뽑기> 고구마 밭 풀 뽑을려다가 애들 머리뽑을 뻔한 사연~* 친정 집앞 마당에 고구마를 심어 놓으셨다. 풀이 이상하게 앞에만 자라나서 풀을 뽑기로 했다. 언니가 가끔 나와서 풀을 뽑았는데 영~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둘째 도희가 잠든 틈에 풀을 뽑기로 하고 나왔다. 얼마 되지 않는 공간이다. 뭐 한평정도? 그런데 풀을 뽑을려고 나왔는데 건희와 예은이가 따라나온다. 자기들도 하겠단다.... 모자도 쓰고 온갖 폼은 자기들이 더 많이 잡는다. 아침10시가 넘어서인지 햇살이 따갑다. 눈이 잘 안 떠질 정도이다. 그런데 요것들이 호미가 있어야 하네 풀이 안 뽑히네 호미가 무겁네 너무 덥네.... 계속 투덜투덜거린다. 그러길래 엄마가 한다니깐.... 정말 풀 뽑기전에 너그들 머리부터 뽑아버려야겠다!! 결국 풀을 1미터도 못 뽑고 들어가버렸다. 셋이서 티격태격만 하다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