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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드라마,영화~*

아내가 결혼했는데 왜?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그 남자 속이 궁금하다.


이 영화를 본 내 주위에 남자들은 대부분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음.... 그래... 그럴지도...


어떤 사람은 책은 더 쓰레기라고 하였다.


그래서 책도 읽어보았다.


책은 영화보다 더 페미니스트적인 부분이 많았고, 논리적으로도 빈약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나는 영화가 좋다에 한표 던져준다. (책이 쓰레기란 이야기는 아니다.)



뭐 물론 축구에 관해서 더 자세히 안 것은 사실이고,


홍명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 축구는 월드컵 때 말고는 본적이 거의 없다.


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궁금한 것은 인아도 아니고, 덕훈이도 아니다.


한재경이란 인물이다.


(한재경역의 주상욱씨~)

대한민국남자들은 모두 덕훈씨의 편이었다.


김주혁씨의 연기는 이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라고 우리 남편이 말했다.


'그건 덕훈씨를 옹호하는 입장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 영화를 보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모두 덕훈씨가 되어 분노했다.


하지만 분노하지 말지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한재경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재경이란 남자가 있었기에 아내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아가 아무리 한재경이 좋다한들


한재경이 허락하지 않았더라면,


한재경이 인아에게 이혼하고 나랑 결혼하자고 했더라면


아내가 결혼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나는 인아같은 대한민국의 여자들은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끝이라는 남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여자들은 결혼하고 난 후에도 로맨스를 갈급해하고 있다.


물론 복장은 파자마이고, 머리는 꼬불파마에 다리는 무다리가 되었을지언정 말이다.


그러니깐 아줌마들이 드라마를 그렇게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솔직히 난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아줌마도 여자다"


물론 인아처럼 예쁘지도, 착하지도, 살림을 완벽하게 잘하지도, 시댁어른들에게


싹싹하지도, 자신의 일에 프로이지도 않지만,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 사람이 내 남편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결혼식때 나는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그 내용 중 일부이다.


"처음 뽀뽀하던 그 설레임처럼 10년 20년 30년이 지나 쭈글쭈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설레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