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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드라마,영화~*

항상 머물고 싶은 곳은 우리집입니다.


옛날부터 집은 중요한 곳이였다.


내가 어릴적에는 집이 없었다.


남의 집에 셋방에서 온가족이 살았었다.


하지만 우리 아빠와 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내가 철이 들기전에 우리동네 제일 꼭대기에  근사한 집을 지으셨다.


(집에서는 작은 놀이도 항상 신난다.)

 

나는 그 집이 너무 좋아서 학교에서 30분이 넘게 차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우리집에 아이들을 초대하곤 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서 집에서 멀리 떨어져


4년동안 자취생활을 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름 예쁘게 꾸며놓고 살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집에 가서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곤 했다.


(친정집은 마당이 넓어서 철마다 마당에는

무언가 한가득 말리곤 한다.)


그리고 내려갈 때마다 나는 아빠에게


"나중에 이집 나줘"라는 철부지 소리를 하곤 했다.


그만큼 나에겐 소중한 집이였다.


우리 엄마아빠의 피와 땀이 묻어있고, 자랑이 묻어있는 집이다.


남의 집 셋방살이를 하던 부부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 당시 우리 동네에서


제일 좋은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를 낳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나는


아직도 친정집에 가면 쓸고 닦고 집정리하기에 바쁘다.


우리 아기는 넓은 마당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걸음마도 배우고, 소를 불러보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신나게 논다.





 (뿡뿡이 자전거를 참 좋아한다. 새로산 자전거는

뿡뿡이가 아님에도 울 아가는 뿡뿡이라 부른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더욱 행복해져서 그곳에 영원히 머물고만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사람에게는,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여자에게는 집이란 특별한 공간이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어떤 사람은 자신의 전부인 곳이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공간배치, 창의 위치, 베란다의 위치, 욕실의 구조등을


무척이나 중요시 여긴다.


(욕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이런 욕실이 우리집 욕실이였으면 좋겠당~)


요즘에 관심이 가는 분야는 바로 에너지효율이다.


집안의 온도를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틀려지기 때문이다.


한번은 반지하에 산 적이 있었다.


우리가 반지하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 버린 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은 햇볕이 잘 들고 베란다도 넓고, 특히 큰 창문이 많아서 환기가 참 잘되는 곳이였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이였다.


곰팡이가 걱정이 된다면 큰 창문을 활딱 열어놓으면 곰팡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벽마감처리가 잘 되어있었다.


그냥 벽지만 발라놓은 것이 아니라, 속지까지 꼼꼼하게 잘 처리해 놓았다.


그리고 건물외벽에도 두꺼운 스티로폼을 넣어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었다.


창문밖으로는 사방으로 정원이여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사람들의 발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꽃과 나무와 풀이 보여 그대로 풍경화가 되었다.


(꽃을 좋아하는 건희, 천사가 내려와 있는 것 같다.)

 

요즘의 주거트랜드는 에너지효율이다.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열과 친환경적 요소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


(래미안스타일관에 가면 여러가지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남편의 직장때문에 이사를 하게되었지만,


우리는 항상 그곳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면서 그곳에 살던 행복한 때를 떠올린다.


우리가 그곳에서 더욱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곳에서 우리 예쁜 아가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둘이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작고 어린 우리 아가가 태어나니깐


더욱 집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지금 래미안갤러리에서는


아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