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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육아궁금증~*

9개월째

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이 때가 되면 기어다니는 아기도 있습니다. 앉는 것도 1개월 이전보다 더욱 확실히 잘 앉습니다.기는 것은 매우 좋은 운동이므로 아기가 잘 기어다닐 수 있게 도와 줍니다.아기의 행동 반경이 점점 넓어지는 만큼 안전 사고에 충분히 주의해야 합니다.


8~9개월 표준 발육

구분 체중(㎏) 신장(㎝) 머리둘레(㎝)
남자 9.03 71.9 44.7
여자 8.48 70.5 43.8
  자료 제공:대한 소아과 학회(1998년)

 

운동

 

기기 시작하는 아기도 있다

이 무렵에는 앉기가 확실해지는 아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놀기도 하고, 누워 있던 자세에서 일어나서 앉을 수 있는 아기도 있습니다. 비스듬히 몸을 돌려서 뒤에 있는 장난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빠른 아기는 기기 시작합니다. 기는 것에는 그 아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어서 올바른 기는 법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개 처음에는 배를 바닥에 대고 손만으로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윽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배는 바닥에서 들어올린 채 기게 됩니다.

그러나 뒤로 가는 아기, 앉은 채 능숙하게 이동하는 아기, 엎드린 채로 움직이는 아기 등 가지각색입니다. 다리의 힘도 매우 강해지기 때문에 무언가를 붙잡고 중간에 허리를 펴거나, 세워서 잡아주면 잠깐 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아기가 힘들어하는데 무리하게 일으키려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빠르든 늦든 스스로 일어서게 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서둘러 일으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손가락 움직임이 섬세해진다

근육의 조절 능력이 향상되면서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어 물건을 던지거나 떨어뜨리거나 합니다.

 

감정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표현한다

정서 발달도 놀랍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표현해서 엄마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아, 아' 하고 엄마를 부르거나,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소리를 내어 주의를 끌려고 합니다.
또한 엄마가 가까이 오면 안아달라며 팔을 뻗거나, 자기의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고 우는 일도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의 응석에는 잘 응해 주도록 합니다. 화를 내고 보채는 아기에게 버릇을 들이려고 엄하게 대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이 시기에 화를 내는 것을 가지고 아기 성격의 문제로 발전시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단계일 뿐입니다. 아기의 고집을 억지로 꺾으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놀아 주고 스킨십으로 애정을 적절하게 표현해 주도록 합니다.

움직임이 자유로워질수록 스스로 해 보려고 하는 자립심이 점점 커집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집안일 등으로 손을 뗄 수 없을 때에는 “엄마는 지금 식사 준비를 해야 돼. 식사 준비가 끝나면 놀아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을 해 줍니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어도 아기도 서서히 알게 되는 시기가 옵니다. 또한 조금씩이지만 어른의 흉내를 내는 아기도 있습니다.

 

언어

 

발음하는 음이 늘어난다

발음할 수 있는 음의 가짓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엄마” 등의 단어를 말하기도 하지만 정확히 단어의 개념을 알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색과 억양에 대한 이해도 늘어납니다.

 

영양

 

좋고 싫은 음식이 생긴다

8개월에 들어서면 이유식 종류도, 양도 순조롭게 늘어나고 아기에게는 슬슬 좋고 싫은 음식의 기호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아기의 미각이 발달했다는 증거입니다. 아기가 먹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안 만들어 주지 말고 조리법을 바꾸어 줘 봅시다.

아울러 부모 또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어른 밥을 조금 덜어 주어 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이유식을 그다지 먹지 않는 아기도 있는데, 때가 되면 다시 먹게 되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때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생활

 

아기 체조를 규칙적으로 시킨다

이 시기에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은 앞으로의 운동 기능에도 영향을 주므로 아기 체조를 꾸준히 시켜야 합니다. 아기 체조는 특별한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아기의 상태에 맞게 진행시킵니다. 아기가 잘 따라하지 못하면, 체조하는 방식을 다시 한번 검토하여 한 단계 전의 방법으로 시켜 보는 등의 융통성을 발휘합니다.

아기의 공간을 확보해 준다

아기의 행동 범위가 많이 넓어집니다. 넓은 공간에서 충분히 움직이며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때에는 충분한 배려가 필요한데, 어른에게는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되는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전, 단추 등 삼킬 만한 것을 잘 치워 둡시다. 특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못 같은 것은 위험천만이므로 절대 아기 근처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집 안에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아기의 눈 높이로 체크합시다.

아기 고유의 수면 리듬을 읽는다

많은 아기들이 밤 12시가 넘어서 자고, 그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밤 10시, 11시가 넘어도 깨어 있는 아기도 흔합니다. 밤 12시가 지나서 잠든 아기는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이유식도 당연히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공원 놀이도 오후가 중심이 됩니다. 하루의 시간이 전체적으로 무너져 버리는 것입니다.

어린 아기에게는 고유의 생리적 리듬이 있습니다. 그것은 낮 동안에 왕성하게 활동하고, 밤에는 일찍 자는 것입니다. 밤에는 아기의 성장에 빼 놓을 수 없는 성장 호르몬도 분비됩니다. 어른에 의해서 밖으로부터 주어진 리듬을 따르면 본래의 리듬이 망가져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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