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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육아궁금증~*

11개월째

붙잡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점점 빨리 길 수 있게 되고, 기다가 붙잡고 일어서는 것도 능숙해지는 아기가 많습니다. 이해력이나 기억력도 향상되어 엄마의 말뜻도 알아듣게 됩니다. 엄마 따라다니기도 심해져서 엄마가 없으면 우는 것도 심해집니다.


10~11개월 표준 발육

구분 체중(㎏) 신장(㎝) 머리둘레(㎝)
남자 9.68 74.6 45.7
여자 9.24 73.5 44.7
  자료 제공:대한 소아과 학회(1998년)

 

발육특징

 

몸무게가 늘지 않을 수도 있다

몸무게 늘어나는 폭이 줄지만 키는 계속해서 자랍니다. 활동량이 지금까지보다 많아져서 근육이 더욱 단단해집니다. 먹기보다 놀기에 바빠서 식욕이 감퇴하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아기의 기분이 좋고 건강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해력, 기억력이 향상된다

운동 능력과 함께 지능 발달도 눈에 띄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기억력도 늘어나 아기가 보고 있는 앞에서 장난감을 상자 안에 숨기면 상자 속에 넣은 것을 다시 꺼내거나 상자를 뒤집거나 해서 찾으려고 합니다.

어른이 말하는 것도 알아듣게 되어, 엄마가 '안 돼'라고 말하면 손을 움츠리거나, 엄마의 얼굴을 보고 장난을 그만두거나 합니다. 또한 엄마가 '주세요' 라고 말하면 가지고 있던 것을 엄마의 손에 건네 주기도 합니다.

어른 흉내도 잘 내게 되어 엄마가 하던 까꿍 놀이를 함께 흉내내거나, '박수' 라고 말하면 손을 짝짝 두드린다. 단, 정상인 아기라도 이런 흉내를 전혀 내지 않기도 하므로 이처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능 발달에 영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
 

붙잡고 일어서거나 잡고 걷기도 한다

이 무렵이 되면 아기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집니다. 배를 바닥에 대지 않고도 기어다닐 수 있다. 무언가를 붙잡고 능숙하게 일어서는 아기도 많습니다.

또한 이미 붙잡고 일어서기를 하고 있던 아기는 책상이나 벽을 붙잡고 걷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일어서기를 좋아하는 아기는 별로 기지 않고 오히려 잡고 걷기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앉아 있는 자세도 안정됩니다. 그리고 손을 잘 사용하게 되고 손끝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손을 교대로 사용할 수 있다

잡고 일어선 상태로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부엌의 가스 레인지 스위치를 만지기도 하므로 눈을 떼기 어려울 것입니다. 굴러 떨어지는 사고도 많아지므로 충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감정

 

엄마 따라다니기가 심해진다

이동을 잘 하게 되고 지혜가 생기면서 엄마 따라다니기가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엄마의 모습이 잠깐 보이지 않으면 크게 웁니다. 아기는 아직 시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계속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뿐 '기다린다'는 의미는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귀찮다고 냉정하게 대하지 말고 '화장실에 가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라든지, '빨래를 하고 있단다. 금방 끝날 거야'라고 큰 소리로 말해 주세요. 보채는 시기가 지나고, 없어진 엄마는 잠시 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아이도 안정하게 됩니다. 엄마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싶어하며 질투심을 드러내는 행동도 보일 것입니다.

 

언어

 

빠른 아기는 말하기 시작한다

빠른 아기는 '엄마' '맘마' '어부바' 등의 의미 있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10~15개월 정도까지는 간단한 말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자 아기 쪽이 말을 시작하는 것이 빠르고, 18개월 정도까지 한 마디도 재잘거리지 않는 아기도 있으므로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영양

 

젖을 끊어도 좋은 시기

순조롭게 이유식이 진행되고 있으면 엄마의 젖이나 분유만으로 아기의 영양을 지탱하는 시기는 끝나고, 이유식으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슬슬 젖을 끊어도 좋은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모유수유를 정지해야하는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생활

 

변기에 앉혀 본다

이 무렵의 아기는 배변은 하루 한두 번, 배뇨는 3시간 정도마다 한 번씩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배설 시간이 대부분 일정해집니다.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좋은 시기입니다.

아기를 변기에 앉혔을 때 아기가 싫어하거나 5분 이상 앉아 있어도 배설할 의향이 없다면 다시 내려놓습니다. 자기의 의지로 배설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은 1세 반~2세경이므로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늘어난다

붙잡고 일어서거나 걸을 수 있게 되는 이 시기의 아기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굴러 떨어지는 사고입니다. 계단 같은 곳뿐만 아니라 목욕탕에서 욕조를 들여다보다가 떨어지거나, 세탁기 옆에 놓인 가구에 올라가서 세탁기 안으로 떨어져 버리는 사고도 있습니다. 몸 중 머리가 가장 무거워서 들여다보는 자세 그대로 곧바로 굴러 떨어져 버리므로 아주 위험합니다.

 

건강

 

충치 예방에 주의한다

10개월 무렵은 귀여운 앞니가 위아래에 나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부터 충치 예방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입 안은 온도나 습도 때문에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어서 이를 잘 닦지 않으면 이의 표면에 음식물 찌꺼기가 때처럼 낍니다.

이에는 많은 충치균이 있는데, 단 음식이 입 안에 들어오면 충치균은 설탕을 먹고 산을 배출합니다. 이렇게 배출된 산이 이를 녹이는 것입니다. 가능한 한 당분을 먹지 않는 것이 확실한 충치 예방법입니다.

식사 때마다 이와 잇몸을 손질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니가 나왔으면 식후에는 차나 물을 마시게 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나아가 엄마가 이를 닦아 주는데, 갑자기 칫솔로 이를 닦아 주면 아기가 싫어합니다. 처음에는 아기를 엄마의 무릎에 눕혀 놓고, 젖은 거즈로 아기 이의 앞뒤를 문질러 줍니다.

이가 더 났다면 아기용 칫솔을 준비하세요. 식후에 어른이 본보기를 보여서 아기 스스로 이를 닦게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잘 닦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엄마가 마지막에 마무리해 줍니다. 엄마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닦게 한다'라는 생각으로 아기를 대하지 말고, 칫솔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유 후기로 갈수록 설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유하는 방식이 나쁘거나 어른의 식사를 이용해 이유식을 주었을 때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끓여서 식힌 물이나 엽차 등을 충분히 주어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심하면 식사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3~4일 지나 설사도 괜찮아지고 식욕도 생길 때에는 먹이던 대로 계속해서 먹입니다. 가벼운 설사가 계속될 때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나 막 만든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늘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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