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살이~*/드라마,영화~*

화이트크리스마스라면..... olleh~

<olleh에피소드- 화이트크리스마스>

olleh 크리스마스하면 뭐니뭐니해도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닐까?

나의 살던 고향은 눈이 참 많이 오는 곳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도 엄청 많은 눈이 왔다.)

한시간에 한대꼴로 다니는 시내버스가 눈이 오는 날이면 운행을 안할 정도로 눈이 참 많이 왔다.

어릴 적 우리가 아프면 엄마는 눈이 무릎까지 오는 길을 우리를 업고 병원에 다니셨다고 말씀하셨다.

눈이 오는 날이면 우리는 항상 비료푸대자루를 들고 우리집 옆길로 나섰다.

우리집 옆길은 급경사인데다가 곧은 길이였다.

썰매타기에는 그만한 곳이 없었다.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지만, 가끔 차가 오면 언릉 도로옆 숲속으로 숨어야 한다.

안그럼 아저씨한테 혼난다. 길 미끄럽게 해논다고 ㅋㅋ

눈사람도 엄청 크게 만들 수 있다. 정말 우리만한 크기로 만들고

아빠한테 눈사람 머리 올려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교회에서 하루 종일 살았었다.

11시쯤 모여서 크리스마스 공연연습하고, 밥 먹고, 놀고, 저녁에는 공연하고, 먹고, 게임하고,

새벽이 되면 새벽송을 다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실리성당- 가끔 겨울에 다른 나라를 가보고 싶다. 눈이 많이 오는 나라로~요즘 우리나라에는 눈이 안와..)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이브날은 엄청나게 눈이 많이 와서 정말 눈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날이였다.

새벽송을 돌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눈이 많이 왔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은 제외한 젊은이들로만 구성되어 그것도 아이들은 제외하고, 새벽송을 돌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크리스마스때는 선물받는게 최고야~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행사를 못해서 따로 해주셨다)

새벽4시정도에 시작을 하는데, 세상에 눈이 한가득 쌓여있는데 또 함박눈이 내리는 것이였다.

나랑 언니랑 아빠랑 셋이 그 길을 걷는데, 정말 만화의 한장면같았다.

추운줄도 모르고, 노래를 불러가면서 평소같으면 깜깜한 새벽일텐데, 그날은 세상의 많은 눈과

하늘의 눈 때문에 세상이 정말 환하게 변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 크리스마스날에는 우리끼리 조촐한 파티를 했다. 아이스크림케잌이 너무 예쁘다)

아직도 그 날의 아름다운 기억때문에 크리스마스날 눈이 펑펑 오는 상상을 하곤한다.

만약 다시 그날처럼 아름답게 눈이 내린다면 olleh~라고 외칠 것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도시락에 도전해봐? 그럼 신랑이 olleh~하겠네~ㅋ)

http://www.kt.com/olleh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