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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행~*/맛집기행~*

한번씩 먹어줘야 하는 보양식 감자탕 *병점 조마루 감자탕*

 병점에 자주 가던 감자탕집이 있었다.

근데 어느날 지나다니다 보니 그 집이 이전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곳은 다른 영업점이 들어서는지 내부공사중이라고 크게 써있었다.

그곳은 바로 참이맛 감자탕집이었다.

 울 신랑이랑 연애하면서 100일 1년, 졸업식 등등의 행사마다 이 집을 찾았고,

결혼해서도 첫째 100, 누구 생일때면 항상 이 집에 와서 외식을 했다.

그런 추억이 담긴 참이맛 감자탕집이 없어지다니.....슬퍼했는데,

최근에 또 그 길을 지나다 보니 조마루 감자탕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오랫만에 벼르고 벼르던 감자탕도 먹고,

조직검사로 힘들어 했을 울 언니와, 언니네 애들 봐주느라 힘들었을 나와

모두를 위해, 그리고 바뀐 조마루 감자탕은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가보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크게 바뀐 것이 없었다.

원래 있던 놀이방이 없어져서 "어~ 놀이방 없어진거야? 놀이방 때문에도 요기 왔었는데..."

했는데, 왠걸 들어갔더니 큰홀의 위쪽에 놀이방을 새로 만들었다.

그래서 아이들도 놀겸 위쪽에 앉았다.

놀이방이 바뀐 것 말고는 그닥 큰 변화는 없었다.



그렇다면 감자탕 맛은?

뼈다귀전골중짜를 시켰다. 다들 대식가이지만 볶음밥도 먹어야 했기에~

원래는 라면사리도 넣어먹어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정신없어서 깜빡했다. ㅋ

어쨋든 참이맛보다 깊은 맛은 살짝 덜한 감이 있었다.

조마루 감자탕은 살짝 더 매워서 칼칼했다.



소스도 예전과 똑같은것 같고, 옥수수치즈구이?는 서비스로 나가는 것인데

아직 확정메뉴는 아니라고 했다. 우리는 맛있어서 세번이나 시켜먹었는데,

인상쓰지 않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세번째 나왔을 때는 늦게 나와서 미안하다고 까지 했다.

종업원 언니들이 친절해 졌다. 예전에는 무지 불친절했는데.....

그래서 내가 아는 사람은 불친절해서 안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깻잎, 버섯, 파, 감자가 오래되 보이지 않고, 싱싱해 보였다. 시래기도 적당히 부드럽다.

이전의 참이맛과 맛의 차이는 그닥 크지 않았고, 고기도 푸짐하고 부드러웠다.



볶음밥은 훨씬 더 맛나는거 같다.

고소함은 더 하고, 김치가 안 들어가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했다. 하지만 참이맛이나 조마루나 비슷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