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양육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바로 인성이다. 예민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잘한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는 것이 엄마의 인내이다. 참고 또 참고, 얼마나 참으셨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존경스럽고, 위대하다. 나는 솔직히 엄마보다 못한 점이 너무 많다. 요즘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아져서, 건희한테 솔직히 짜증도 내고, 건희가 칭얼대면 혼내기도 한다.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참 내가 바보같고, 미워진다. 그래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밖으로 나가는 것이 제일 좋다. 아이 손 붙잡고, 한껏 멋내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엄마도 아이도 기분이 좋아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마트, 백화점 이런데 가면 또 스트레스 받는다.
아이가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면서 만지고, 우리 건희는 진열장에 있는 물건을 내려놓고, 신발 신어보겠다고, 자기 신발 벗어던지고, 어른 힐 신고 돌아다닌다. 나는 또 내꺼 보고 싶은 마음에 건희의 그런 장난을 쉽게 넘기도 못한다. 이런 나들이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그럼 어딜 가야하냐~ 바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아이도 사람들 많은 곳을 좋아하지만,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봐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 일을 했을 때 칭찬을 받는다면 더욱 좋아한다.
이런 곳이 어디냐면 바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가면 사람들이 모두 좋은 마음으로 오기 때문에 아이의 장난도 다들 웃으면서 좋아한다. 특히 요즘처럼 핵가족시대에는 노인분들이 있는 곳에 아이와 같이 가는 것은 정말 큰 교육이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은 어린 아이를 보면 정말 너무나 좋아하신다. 이럴 때 교육의 효과는 증대한다. 아이는 노인분들을 보면서 효도, 공경심등을 배울 수 있고, 노인분들은 아이들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요즘 길거리를 가다보면 이런 광고가 보일 것이다. 방송인 김미화씨가 단장이 되어서 이뤄지는 "행복공감봉사단"이라는 것이다.
이 행사는 복권의 수익금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복권수익금은 모두 공공복지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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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을 방문하여 이야기도 나누고, 노인 혼자 하기 힘든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젊은이들은 다 떠나서 나이드신 분들만 있는 농촌에도 방문하여 농사일도 거들어 들이고, 훼손된 문화재를 보수하는 작업을 하는 등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서 마음을 나누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 아이에게 한달에 50만원씩 사교육비들이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엄마들의 욕심에 의해 아이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주위의 사랑에 의해 아이가 자라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성장해서도 사회의 꼭 필요한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혼자만 알고 사는 아이는 성장해서 너무나 외로울 것이다. 사랑을 하는 법도 사랑을 받는 법도 모르는 성인이 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이번 행복공감봉사단을 통해서 우리 아이에게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려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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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kgwon-even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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