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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건희와도희의육아일기~*

엄마와 딸의 기도


 광우병에 걸리면 잠복기가 10~30년이 지나면 발병한다고 한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약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발병하면 죽는단다. 그러니 얼마가 걸리든, 10년이든 30년이든 걸리면 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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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가 소아과에 갔을 때, 모유를 먹으면 빈혈이
생길 수도 있으니, 쇠고기를 갈아서 먹이란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작으니 울 딸내미라도
크게 키우고 싶은 욕심에 또 빈혈 걸려서
잘 걷지도 못하고, 신나게 뛰어놀지도 못할까봐
 열심히 사다가 이유식을 끓여주었다.
물론 미국산은 한번도 사준적은 없다.
호주산과 한우만을 주었는데. 그래도 걱정이다.

 이명박대통령이 쇠고기협상을 뭐~ 같이 하고 왔어도,
광우병에 걸리면 죽는다고 해도,
뭐 난 죽는건 두렵지 않으니,
뭐 한 30년이면 60다되는데 그때 죽으면 딱 좋지....
미국산쇠고기 들여오면 우리나라 한우도 수출할 수 있겠지~
설마 그런 머리도 안 썼을라고... 그래도 쇠고기는 맛의 차이가 많이 나니깐 한우가 어쩌면 인기가 더 좋아질지도 모르지~
하고 어쩌면 안도에 한숨을 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이대통령은 한우 수출한다는 얘기는 없더라,,,,,
그리고 우리 한우는 구제역때문에 수출할 수 없단다.
이런....

 울 외삼촌이 소를 키우시는데, 벌써 소집이 반이나 비었다.
값은 떨어지고, 사료는 비싸고, 타산이 안 맞으니 어쩔 수 없으시단다.
 그래,,,, 현실은 냉혹하다. 한우가 인정받을 때까지 언제 기다리냐고요~
 사료값은 자꾸 오르는데 농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밑지는 장사 계속 할 수는 없는거 아니냐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만약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면
나야 한 5~60살에 죽으면 그래도 여한은 덜하겠지만,
울 건희는 빠르면 10년 많으면 30년이다.
10살이면 초딩 30살이면 어쩌면 시집도 안 갔을 나이다.
그렇게 파릇파릇하고, 창창한 나이에 내 아이를 잃을 수는 없다.

 묻고 싶다.
쇠고기 협상하러 가신 분들자녀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시고 계신지요.
남편한테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영국의 어떤 고위직인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광우병 괜찮다고,
온 식구들과 함께 홍보차 쇠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30년 후 그 딸이 죽었다고 한다.

 쇠고기를 먹이라고 말한 소아과 의사가 밉다.
이제 죽어도 쇠고기 안 먹일 꺼다.
좀 작으면 어떠냐 죽는 것보다 훨씬 좋지 미안해 건희야~
 엄마가 꼭 지켜줄께!!

 "하나님 우리 아이들 광우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도와주세요.
 소를 키우는 사람들도 정직하게 소를 키워
소들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세요.
또한 정치인들이 우리의 생명까지는
위협하지 않도록 그들을 깨우쳐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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