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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내맘대로요리~*

수유시 반찬 걱정 뚝!

아이 낳고 제일로 힘든 것이 바로 식사조절같다.

너무 많이 먹으면 살찔까봐 무섭고,

너무 적게 먹으면 모유가 안 나올까봐 무섭다.


그래서 나는 하루 세끼 미역국에 밥 먹고,

간식으로 하루 두차례 빵이나 떡, 우유한잔씩을 먹고 있다.


그런데 밥 먹을 때가 가장 힘들다.

아이 낳고 바로는 먹어야 할 음식보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매운 것도 안되고, 찬 것도 안 되고, 딱딱한 것도 안되고,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안되는 것 투성이다.


우선 모유수유에 안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1. 맵고 짠 음식-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은 산후조리할 때 먹지 않으면 좋다. 하지만 그후 몸이 좋아지면

                              먹어도 된다.


2. 우유, 계란, 감귤류- 만약 가족중에 이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있으면 아이한테도 좋지 않다.

                                   그리고 수유하는 산모가 지나치게 마신 우유 때문에 아이가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3. 엿기름, 인삼-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와 인삼은 젖을 마르게 한다.


4. 술, 담배, 커피- 이거는 평소에도 좋지 않은데, 어린 아이한테는 정말 아주아주 안 좋다.


5. 그밖에 마늘이나 양파를 먹으면 그 독특한 냄새때문에 아기가 젖을 거부할 수도 있고, 아이가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나 살구, 자두와 같은 과일을 엄마가 먹어도 아기의 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참외나 복숭아, 그 밖의 과일을 많이 먹은 엄마의 젖을 먹은 아기는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먹고 싶다면 수유 후 조금씩만 먹도록 하자.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은?


1.철분이 많은 음식- 살코기, 간, 콩팥, 계란, 노른자, 생선류, 푸른잎 채소, 말린 과일,

                                     조개, 굴, 오토밀, 완두콩


2.비타민C-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하자,


3.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저지방 요플레, 밀크쉐이크, 저지방 우유, 치즈, 계란, 두부, 정어리, 연어, 고등어, 뱅어포, 멸치, 깨, 시금치, 무청,


4. 충분한 수분 섭취- 수유전과 수유할 동안 물, 주스, 우유, 국을 마시며, 특히 여름에는 아기와 같이 외출할 때 물을 가지고 다니며 마셔야 좋다. 또한 변비 예방을 위해서도 꼭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우리 둘째 아가님께서는 태열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미역국에도 고기를 많이 넣지 않고 끓이거나, 한주는 고기 미역국, 한주는 북어와 조개를 넣은 미역국을 번갈아가면서 먹고 있다.

빵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간식으로 너무 배가 고파서 그만...... 첫째 간식에 손을 대고 있다 ㅠ.ㅠ


그리고 반찬은 맵지 않고, 짜지 않고, 딱딱하지 않은 자극이 덜한 음식으로 요리를 해 먹고 있다.

신랑도 먹고, 나도 먹고, 첫째 아이까지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맛있게 요리하자.


무나물이다. 내가 한 것은 약간 50%부족한 맛이 되었다.

무는 남편에게 썰어달라고 해야한다.

손목 나간다. ㅋ

듬성듬성 썰어도 되니 안심하고 맡기자.

그리고 무을 넣고 중간불에서 열심히 볶아대자. 소금 살짝 뿌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살찍 붓고, 뚜껑을 덮은 다음에 한참 놔두자,

그리고 참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하면 끝~

간단하다!


새송이 버섯을 듬성듬성 썰어서 볶은 것이다.

우리 딸은 고기라면서 먹는다.

살코기보다 비계를 좋아하니 이게 비계의 질감을 가져서 그렇다.

이건 정말 초간단이다

기름 살짝 두르고, 센불에서 소금 살짝 넣고

볶은 후 깨소금으로 마무리!

울 신랑이 잘해주는 요리중 하나다.


가지볶음

아이낳고 처음해봤는데 맛도 괜찮고, 조리도 쉽다.

양파와 가지를 썰어서 센불에서 기름 두르고, 간장 두르고,

마늘 조금 넣고, 달달 볶다가 설탕 조금 넣어주고,

깨소금으로 마무리!


어묵볶음은 아마 국민반찬이 아닐까 싶다.

우선 맛있는 어묵을 골라야 한다.

개인적으로 야채어묵을 좋아라 한다.

야채어묵을 잘게 썰어주고, 양파도 썰어주시고,

기름두르고, 어묵이랑 양파랑 넣고, 간장 넣고, 마늘넣고,

물 조금 넣고 달달 볶아주시다가 깨소금으로 마무리!


이렇게 세네가지 반찬으로 먹다가 질리면 계란 후라이 한개해서

슬슬 비벼먹어주셔도 좋다.

요즘 나는 김, 이런 반찬, 미역국, 물에 씻은 김치와 함께 먹고 있다.

그래도 맛난다~ 직장다닐때보다 훨씬 요리를 많이 하고 있다.ㅋ

남편왈  " 심심하니깐 막 요리하는구만"

요즘 요리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