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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내맘대로요리~*

더울때 반찬걱정하지마세요~ 짜장과 카레면 충분합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짜장이나 카레 만들어 놓고

한 이틀정도 먹어주면 따로 반찬 안 만들어도 되고 좋다.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른들도 좋아하니 이보다 더 좋은

반찬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너무 많이 하면 질리다는거~ㅋ

 

짜장과 카레를 만들게 된 이유는 이러하다.

시골에서 감자를 엄청 가져왔는데

그 감자를 김치냉장고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감자가 약간 얼었다.

그걸로 신랑이 감자볶음을 했는데 맛이 영.....

그래서 카레를 만들자고 신랑이 제안을 했고,

집에 호박과 당근, 양파가 있어서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실은 나는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냄새가 머리가 아플정도이다.

그래서 카레와 짜장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고기를 살 돈이 넉넉치 않아서 집에 남은 마지막 스팸을 이용했다.

흑..... 가난이란.....

그래도 어떻게든 먹을 양식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야채들은 따로 볶아주었고, 다 볶은 후에 한꺼번에 넣고, 물을 넣은 후

한동안 더 익혀주었다.

음.... 뭐 그럴듯은 한데?

 

 

짜장분말은 물을 넣고 먼저 잘 풀어주었다.

어릴적 엄마가 춘장으로 짜장을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난다.

춘장이 아니여서 그때 그맛이 안나는 것일까?....

다음에는 춘장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야채가 거짐 익었을때쯤 짜장풀어놓은 물을 넣고

살살 저어주었다.

좀 걸죽하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물을 조절해 가면서 저으면 된다.

이때 제일 약한불에서 해주어야 타지 않는다.

 

 

카레도 짜장과 마찬가지로 야채를 먼저 익혀준다.

하지만 카레 가루는 먼저 풀어놓지 않는다.

그저 조금씩 저어가면서 넣어주라고 한다.

 

 

음.... 카레냄새.....

신랑은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데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것같다.

카레를 만들고 먹고나서 아무리 닦아도 카레냄새가 빠지질 않는다.

냄비에서도 일주일은 지나야 그제서야 냄새가 가신다.

하지만 뭐,,,, 신랑이 맛나게 먹는다면야~

 

오늘도 맛나는 요리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