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나의 밤 10시를 빼앗가 가버린 드라마 "내 이름은 삼순이"~
김선아의 파격적인 체중증가로 가슴이 아팠지만, 연기가 워낙 훌륭하고 재미있어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발생시킨 드라마~ 날씬녀들만이 판을 치던 드라마에서 이제는
한 덩치 하는 언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고그 드라마에서 멋진 남정네들이 여럿나왔는데
그중에 내 스탈 현빈이 있었다. 드라마 중에 그의 애칭은 삼식이였다.
어제였다. 모내기철을 맞이하여 우리집도 모내기를 하게 되었다. 점심밥을 준비하라는 엄마의
어명이 떨어졌다. 엄마께서 말씀하시길~ "삼식이가 매운탕 끓이면 맛있단다, 삼식이 손질해서
매운탕좀 끓여놔~ 많으니깐 몇마리만 끓이고 나머지는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놔~"
아~ 드뎌 내가 삼식이를 실제로 보게 되는구낭~ 엄마께서 나가시고, 건희 재워놓고, 삼식이를
손질할려고 검은 비닐봉지를 쏟았다. 그 순간 "으악~"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렇게 못생길 수가..... ㅠ.ㅠ
나는 10마리 정도 있었는데 그 중 매운탕 끓일 4마리만 손질하고 더이상 손질할 수 없었다.
도저히 눈을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아구도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더 심하다.
어흐~ 현빈이 어디가 삼식이란 말이야. 내 스탈인데 말야~ ㅋㅋ
그렇지만 매운탕 맛은 끝내주더라.
이 솜씨없는 초보 요리사가 끓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더라구~
삼식이를 사실 때에는 필히!!! 손질해 달라고 하세요~~ㅋㅋ
그나저나 요즘 왜 현빈은 안나오는게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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