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않아서 죽기를 구하며 가로되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 - 열왕기상 19:4-8 - (가수 이지혜 친필 싸인이 담긴 CD이다. 이지혜씨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가수되세요~) 2008년 6월 더운 여름에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앨범이 나왔다. 난 좋은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뻥 뚫리면서 시원한 동시에 짜릿한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 다시 그 노래를 들어도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노래가 있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이 그럴꺼 같다. Only you -KCM- ................................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그 사소한 순간까지 하루 하루 꺼내 봐도 늘 새로운 사랑을 채워줄게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이 세상이 내게 보내준 선물인 걸 그대라는 한 사람~ ........................... 캬~ KCM이라서 좋다. 또한 가사가 마음에 팍팍 온다. 결혼식 때 내가 남편에게 이런 편지를 읽어주었다. "처음 뽀뽀하던 그 설레임을 기억하나요? 십년이 지나 이십년이 지나 쭈굴쭈굴 할머니가 되어도 지금처럼 설레이고 싶어요" 캬~ 하루하루 꺼내봐도 늘 새로운 사랑을 채워줄께요 그대라는 사람은 이 세상이 내게 보내준 선물인걸요. 아~ 이런 필이다. 이 노래 가슴 설레이게 한다. 더운 여름 이 노래 들으면서 가슴 뻥 뚫리고 짜릿한 느낌으로 시원~하게 보내야겠다. 서방~사랑해♥ 여기까지야 -이지혜- .......................... 널 사랑해서 널 못잊어 하는 내 마음 다 버릴래 정말 답답하고 못된 니 사랑 지친 내사랑 모두 여기까지야 ............................ 이별을 하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한다. 이별 후에 내가 아프면 어쩌지? 니가 생각나면 어쩌지? 그래서 몇 번을 되돌리려 애쓰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거라면 되돌리기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이별을 하면 정말 많이 생각나고, 정말 많이 힘들다. 왜냐면 내 사랑을 정말 버린게 아니니깐. 그러니 여기까지라고 하는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거다. 아... 이별은 슬픈 것이니 이별하지 말자. 사랑하자! 하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는 크기만큼 내 자신도 사랑하자!! 옛 여자라서 -오윤혜- .......................... 옛 여자라서 이젠 무엇도 아닌 옛 여자라서 더는 의미도 없는 그대에게 사랑보다 눈물을 많이 줬었던 비겁했었던 몹쓸사랑 그 사람이 널 사랑하지 않길 그 사람과 너 오래가지 않길 지쳐 내게 돌아와 주길 나를 끝내 잊지 못하길 매일 수천번 그렇게 바랬어 ......................... 이별 후에 내 사랑이 끝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비겁해 진다. 뒤에도 훔쳐보고, 혼자 소설도 쓰고, 자학도 하고,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그 사람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길 바라게 된다. 매달리고, 또 매달리게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 사람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만 가는거다. 사랑할 때는 자석의 다른 극처럼 서로 붙잡으려 하지 않아도 붙어있게 되지만 헤어지고 나면 자석의 같은 극처럼 되어버려 붙잡으려 하면 할 수록 멀어져 가는 것이다. 미련을 버리자! 아자! 바람이 불면 -하루- ....................... 그리운 너의 바람이 불면 너의 향기가 불어오면 애써 다짐한 혼자만의 이별을 모두 다 의미가 없게 만들어 따뜻한 햇살이 날 비추면 너의 바람이 불어오면 나의 가슴에 죽었던 사랑이 또 다시 나를 살아나게 해 바람이 불면 .................... 이 노래도 애절하다. 너무 슬픈 노래만 들으면 좋지 않아~ 하지만 슬픈 노래는 중독성이 강하다.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 이런 노래 바람이 부는 날에 들으면 거의 패인다. 마음이 깊게 패인다. 바람이 부는 데로 마음이 패이게 된다. 으~ 옛사랑의 날카로움이여~ 이런 말 이럴 때 쓰는 건가보다. 바람만 불어도 햇살이 따뜻하기만 해도, 그 사람이 생각난다. 하기사 뭘 봐도, 뭘 들어도 이별한 사람에게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들리게 마련이다. 미련을 버리자! 아자! 5.6번 트랙은 혼자 노래방 가기 힘들면 이거 반주 맞춰서 노래 불러보시라는 보너스다. 집에서 목청껏 부르자. 남편하고 싸우면 여기까지야~ 외치면서 속 시원~하게 노래 불러주고, 남편이 잘해주면 온니유하면 시원~하게 불러주자. 율동도 넣어가면서...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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