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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육아궁금증~*

“어린 소녀 등 여성에 대한 성폭행, 전세계서 가장 체계적으로 이뤄져”

“어린 소녀 등 여성에 대한 성폭행, 전세계서 가장 체계적으로 이뤄져”
니콜 키드먼, 美청문회서 주장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어린 소녀를 포함한 여성에 대한 성폭행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범죄다.”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인기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사진)이 21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의 청문회에 출두해 여성을 상대로 자행되고 있는 성폭행을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하원 외교위에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두한 키드먼은 “나는 이 문제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수많은 피해여성들과 직접 만나 대화한 결과 만연한 성폭행 범죄의 끔찍한 실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경, 인종, 사회적 지위 고하의 차별 없이 모든 여성이 이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2006년 UNIFEM 친선대사로 임명된 키드먼은 여성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피해실태를 파악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을 해 오고 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퍼온글-


여성의 피해가 확실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과 남성을 막론하고 성폭력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최근 뉴스중에 12세 남자아이가 공중화장실에서 성폭력을 당했는데. 유사성행위로
피의자 남성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건을 보았다. 또한 16살 남자아이가 개인홈페이지에 동성애자를 구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의 성기 사진, 성행위 사진을 올려 인터넷성희롱을 한 사건도 있었다. 그러나 처벌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사이트에 조치만을 취할 뿐이였다. 성범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범죄는 남성의 성욕구에 의해서 발생하는 사건이라기 보다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의 행위이다. 그런 그 폭력이 성적인 행위를 하기 때문에 성폭력이라고 하는 것이다. 단지 남성이 여성에게 성행위를 하는 것만이 성폭력이 아니다. 성기 중심의 인식이 아닌 폭력 중심에서 먼저 인식해야 할 문제이다. 폭력을 행사하는데 그곳에 얼마만큼 성적인 피해를 주었느냐 성적인 수치심을 입혔느냐에 따라 처벌의 강도가 달라져야 한다. 조두순사건을 보더라도 분명 피해자에게 엄청난 폭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그 폭력을 배제된 채 성행위에만 집중되었던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형이 줄어든 것 같다. 분명 폭력을 행사하고, 고문하고, 생명의 위협을 준 사실 위에 성행위를 했고, 장기를 파손시켰으며, 피해자가 더이상 성기를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폭력과 성행위를 모두 보아야 하는 것이 성폭력이고, 범죄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남성중심, 성기중심적인 사고 때문에 범죄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좀더 구체적이고, 양성평등적인 법체제가 강력이 요구된다.
또한 우리나라도 유명 연예인이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이 열심히 성범죄에 대한 발언을 해줄 필요성을 느낀다. 니콜 키드먼 연기도 잘하고, 작품도 참 잘고르는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