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날 드디어 미루어 두었던 숙원사업을 하였다.
바로 건희의 모종 화분갈이였다.
화분을 돈 주고 사기에는 쫌 그래서 딸기 박스에다가 심어보았다.
교회에서 받은 모종가꾸기로 받은 보리인데 키운지 한 4주정도 된거 같다.
그냥 물만 주었는데도 보리싹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느티나무싹이다.
느티나무가 더 커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된다.
더 커지면 시골 친정집에 심어볼까 생각중이다.
잘 키워서 나중에 건희가 자라서 이 나무를 보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종삽들고 준비시작!!
옆집에 조카가 같이 살고 있어서, 느티나무싹이 두개이다.
먼저 화분에 돌을 넣는다.
모종삽으로 흙을 넣는다.
다행히 아파트 앞에 죽은 나무를 뽑아버려서 흙이 있었다.
야무지게도 잘 심는다.
느티나무야~ 예쁘게 잘 자라다오~
건희가 예쁘게 심었으니 예쁘게 자랄꺼라 믿어!
스티로폼박스에 구석이 뚫려있다.
그래서 작은 돌로 구멍에만 놓아주었다.
안그럼 물 줄때마다 흙이 쏟아져내릴테니깐
흙을 열심히 또 담는다.
그런데 흙을 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기 보다는
흙장난에 흥미를 더 느끼는 듯하다.
저만큼 담아놓고 흙장난만 하고 있다.
도심에서 흙장난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다.
너무 많이 키워져 버렸나? 잎사귀가 늘어지네...
곡물키우기인데, 흙도 아닌것이 싹을 잘 틔워주었다.
빨리 분갈이를 해주었어야 됐는데
너무 늦어서 미안해~
삽이 하나밖에 없어서 조각케익뚜껑으로 흙으 퍼담고 있다.
또래라서 그런지 서로 할려고 난리다.
양보는 없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정말 훌륭해 보인다.
둘이 만나면 맨날 싸우니...
에휴,,, 언제쯤 안 싸울련지....
흙을 다 담았는데 자꾸 다시 퍼낸다.
아니라고 했는데도 자꾸 퍼 낸다.
보리가 잘 심어졌다.
보리야~ 너도 잘 자라주어라~
뭔가를 심어본 것이 처음인지라 나도 설레였다.
이 화분들이 얼마나 잘 자라줄지는 모르지만, 예쁘게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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