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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신혼~*/신혼일기~*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국민임대아파트이다.

국민임대아파트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안지 얼마 되지 않았다.

국민임대아파트를 알게 된 계기는 대출때문이였다.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전세 대출을 알아보려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었다.

서민들을 위한 대출이 많이 있지만, 쉽게 이용하기 어렵다.

동사무소에 가서 서민전세자금대출을 받을려고 했다가 거절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국민임대아파트에 들어가면 보증금의 70%를 대출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임대아파트에 관해서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국민임대주택이란 저소득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지방) 재정과 국민주택기금(복권기금등)

의 지원을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공사에서 건설(또는 매입)하여 30년이상 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이다.

또한 국민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33~80% 수준으로 저렴하여,

기존에 공급된 영구임대 주택과 비교했을 때 단지 환경 및 아파트 내부 시설이 쾌적하여

저소득가구, 신혼부부, 독신가구 등 당장은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도 이사 걱정 없이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할수 있도록 하였다. 2년마다 임대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최대 30년까지

임대할 수 있다. 보증금은 평균 1380만원이고 월임대료는 평균 13만원정도있다.


국민임대주택 임대절차


우선 국민임대아파트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신청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아래는 국민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다. 만약 임대주택에 살다가 이 자격요건의 변경이

발생하면 더이상 살 수 없게 된다.


구분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
소득
가구원수
월평균소득기준
참고사항
3인이하가구
2,722,050원 이하
* 가구원수는 세대주(신청자)와 배우자, 세대주의
   직계존·비속인 세대원, 주민등록표등본상 분리
   된 배우자와 그 세대원을 모두 포함하여 산정함
* 월평균소득액은 본인과 세대원(주민등록표등본
   상 분리된 배우자 및 그 세대원포함)의 월평균
   소득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임
4인가구
2,960,380원 이하
5인이상가구
3,291,880원 이하
부동산
가액
(건축물
+토지)
부동산가액 : 12,600만원 이하
(본인과 배우자 및 세대원, 주민등록표등본 상 분리된 배우자와 그 세대원이 보유한 모든 부동산가액의 총합)

* 지적법에서 정한 14개 지목(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 임야, 광천지, 염전, 대, 공장용지, 주차장,
   주유소용지, 창고용지, 양어장, 잡종지)을 대상으로 하여 세대별로 합산한 금액으로 하되, 농지원
   부상 농업인과 소유자가 동일한 토지는 제외함 (소명의무는 자산소유자에게 있음)
자동차
현재가치 기준 2,424만원 이하
(자동차등록원부 상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매년 10%씩 감가상각하며, 세대가 보유한 차량가액은 합산하지 않고 개별 차량가액으로만 판단)

* 비영업용 승용자동차를 대상으로 세대주 및 세대원(주민등록표 등본상 분리배우자 및 그 세대원
   포함) 각각의 자동차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으로 하되
   자동차등록원부 상 장애인 사용자동차〔국가유공자(상이등급 1~7등급) 보철용 차량포함)는
   제외함 (소명의무는 자산소유자에게 있음)

 http://portal.newplus.go.kr/ 


우리가 예전에 주공아파트가 바로 휴먼시아 국민임대아파트인 것이다.

휴먼시아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더 세련되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뉴스에서 간혹 주공아파트의 부실공사며, 아파트만 덜렁 지어놓고,

무슨 닭장마냥 사람들에게 임대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오산세교지구에 처음으로 입주하였는데, 사전점검때는 정말 공사장을 오는 기분이였다.

길도 아직 포장 되지 않고, 아파트 조경도 다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벌써 일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물론 브랜드 아파트들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싼 가격에 이런 좋은 환경을 제공 받는 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우리집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우리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집이 좋다고 난리들이다.

 

결혼하고 지하방, 지어진지 30년은 더 된 작은 방 두칸짜리 집, 원룸을 전전하다가

드디어 쾌적하고, 넓은 우리집이 생긴것이다.

이 집으로 들어올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넓은 거실을 보면서 우리 부부는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또한 항상 차량운행을 하거나,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거나 그것마저 없으면 버스타고, 택시타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어야 했고, 우리 부부가 일이 늦게 끝나면 늦게까지 어린이집에서 밥도 못먹고

기다린 울 딸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내에 좋은 시립 어린이집이 생겨서

집에서 1~2분이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시립이라 믿고 맡길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늦게 끝나는

날이면 언니네집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또 요즘에는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정말 숨쉬기 조차 힘들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는 공기가 너무너무 좋다.

우리집 바로 옆은 산이고, 또 세마대와 가깝고, 물향기 수목원과도 가깝다.

또한 오산세교지구에는 공원이 참 많다. 우리 단지 뒷길이 있는데 아직 완성은 안되었지만, 소나무도 심어놓고, 영산홍도 많이 심어놓고, 오솔길도 만들어 놓았다.

 

아직 세교지구가 완성이 될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다 완성이 되면 정말 멋진 곳이 될것같다고 이야기한다. 대부분 길도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만 지어서 교통이 엄청 혼잡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세교지구는 8차선 도로로 시원하게 뚫어놓고 시작하였기 때문에 도로 상태도 엄청 좋다. 인도도 널찍해서 유모차 끌고 산책하기도 딱 좋다.

 

요즘에 아이 낳고, 기립성빈혈때문에 의사쌤이 열심히 운동하라고 하여서, 슬슬 파워워킹을 하고 있다.

하루에 삼십분정도 걷는데, 어떤 날은 5단지 갔다가, 어떤날은 10단지도 갔다가, 어떤날은 세마역도

다녀왔다가 한다. 새로 건물도 생기고, 우리 단지와는 다른 느낌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우리 아파트는 우리 가족에겐 단순히 생활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는 우리가족의 보금자리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아파트가 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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